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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크리스앤더슨 프리 를 읽고

유똑띠 2019. 2. 19. 15:47

크리스 앤더슨은 롱테일 이론을 처음 세상에 알린 인물입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책 '롱테일 법칙'의 저자이자 공짜 경제학의 개념을 '프리' 란 책으로 펼쳐놓았습니다. 또한 4차산업혁명에  대한 책인 '메이커스' 역시 크리스 앤더슨의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free) 는 어떻게 생산단가도 안나오는 0원이라는 금액으로 상품 혹은 회사를 키워낼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서양세계에서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누구나 프리를 좋아하죠. 그러나 과거 통념상 공짜는 무언가 사기성이 짙은 단어로 들렸습니다. 세상어느 누구가 생산원가도 안나오는 공짜로 물건을 준단 말입니까? 이는 곧 무엇인가를 팔기 위한 미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세상의 사는 우리에게 공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습관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봅니다. 궁금한것은 위키피디아에 검색을 하고 또한 지하철을 타고 갈때에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재미난 동영상을 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공짜 서비스를 하는것일까?



당연히 기업은 우리에게 원하는것이 있기 때문에 공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크리스 앤더슨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공짜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성공할수 있는 4가지의 사업모델을 제시했습니다. 


1. 과거 인도에서는 불빛이 귀했습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시기에 인도에서 한 기업은 그들에게 램프와 기름을 팔고 싶었습니다. 인구가 엄청난 인도 시장에 자신들의 램프와 기름을 판매하면 어마어마한 이득이 될것이 뻔했습니다. 하지만 인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램프의 필요성도 느끼질 못했죠. 그래서 이 회사는 한가지 묘안을 냈습니다. 램프를 공짜로 주기로 한것이죠. 사람들은 기름이 들어가는 램프를 공짜로 준다고 하니 너도 나도 앞서서 받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기름이 소진되자 사람들은 그 회사의 기름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물이 시작된것이죠.  


위의 이야기는 예전에 어떤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두서 없이 적은것입니다. 아마 내용이 다를것이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전달되었으리라 믿습니다. 


A 를 공짜로 제공하고 B를 판매하는 정책입니다. 쉬운 예로 면도기와 면도날이 있습니다. 면도기를 공짜로 주는 정책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상대적으로 면도날은 꽤나 비싸죠. 면도날은 소모성이기때문에 결국 그 회사의 면도날을 언젠가는 구매해야 합니다. 축하합니다. 한동안 당신은 우리 제품의 고객이 고객이 되셨습니다. 





2. 우리는 유튜브를 통해 재미난 동영상을 봅니다. 그것도 공짜로요 ! 또한 네이버 스포츠에서 해외에 가서나 볼수있는 경기들을 안방에서 즐기죠. 또한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인터넷 신문이나 블로그를 통해 해결합니다. 그들은 왜 여러분에게 공짜로 정보를 제공할까요? 정답은 광고를 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 3자가 비용을 내는 방법이 바로 이 방법입니다. 




3. 컴퓨터에 누구나 깔려있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회사는 무료입니다. 그러면 그 회사 직원들의 월급은 누가 줄까요? 이런 방법은 바로 라이트 버젼을 제공하고 프리미엄 버전을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개인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유료버전을 판매하는 MS나 어도비 같은 업체 또한 이런 공짜마케팅으로 회사를 키웠습니다. 그럼 어째서 이방법이 통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 공짜를 통해 시장을 독점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을 이유로 기업들도 그 제품을 따라쓸수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더 좋은 제품이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4. 당장의 금전이 아닌 영향력을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와 같이 무료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들을 보았습니다. 또한 무료로 강연을 하거나 강의를 해주는 강사들도 있구요. 그들은 당장 돈을 벌지는 않지만 그들이 쌓아올린 영향력을 바탕으로 책을 쓰거나, 다른 강의를 팔수도 있습니다. 책을 쓰고 더 커진 영향력으로 다시 강연을 하는 선순환으로 인해 그 사람은 어느샌가 그 분야의 1등처럼 여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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